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이 낳은 최고의 축구 재능이다. 자국 리그의 말뫼FF에서 데뷔해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이상 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을 거쳐 현재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활약 중이다.
단순히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쳤을 뿐 아니라 북유럽 축구선수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뒤를 이어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칠 유력 후보는 마틴 외데고르(레알 마드리드)다.
1998년 12월생인 외데고르는 지난해 10월 불가리아와 유로 2016 예선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15세 300일의 어린 나이로 유로 대회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외데고르는 10대 중반의 나이에 노르웨이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의 재능 덕에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클럽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벌어졌고, 결국 지난 1월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까지 입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9일(한국시각)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평가전(0-0무)에서 외데고르를 만났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18분 교체됐고, 외데고르는 풀 타임 활약했다.
이 경기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미 대표팀에서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공을 많이 빼앗기지 않으면서도 간결하게 경기한다"고 외데고르의 경기력에 상당히 후한 평가를 했다.
하지만 "다소 껄끄러운 이야기지만 외데고르는 아버지가 모든 것을 감독한다"면서 "진짜 남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데고르의 아버지는 축구선수 출신으로 아들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뒤 유소년 코치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