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CBS노컷뉴스에 "타오의 중국 1인 워크샵(공작소) 설립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현재 발전적인 방향으로 계속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타오는 11일 중국 SNS 웨이보에 1인 스튜디오 계정을 개설했다. 그러면서 "타오에 대한 뉴스 및 이벤트를 이곳에서 발표할 것"이라는 글을 남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오는 지난 4월부터 부상 등을 이유로 엑소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탈퇴설에 휩싸였다. 특히 타오의 부친이 직접 SNS를 통해 탈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일부 중국 매체가 타오가 SM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뉘앙스의 보도를 하면서 의혹이 증폭되어 왔다.
이에 SM 측은 "타오 및 타오 아버지와 중국에서의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오는 과정이다"라며 "대화를 통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오는 엑소 활동명 '타오'가 아닌 본명 '황쯔타오'로 계정을 개설하며 또 한 번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자신이 탈퇴설에 휩싸였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임에도 도발적인 행보를 이어간 셈. 때문에 사실상 '탈퇴 선언'이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
이미 중국인 멤버 크리스와 루한의 팀 이탈로 몸살을 앓았던 팬들 역시 '또 한 명의 배신자가 나왔다'는 반응이다. 타오를 다시 품으려는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적다.
소속사 SM 역시 "발전적인 방향으로 계속 논의 중"이라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유지 중인 상황. 타오의 이번 행보가 SM을 향한 도발일지 '탈퇴 선언'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될지는 좀 더 두고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