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마음 속 ‘그건 너’ 김수현 다시 흔들다

(사진=KBS 제공)
‘프로듀사’ 아이유가 진실한 고백으로 김수현을 다시 흔들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프로듀사’ 9회는 ‘결방의 이해’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앞서 신디(아이유)는 백승찬(김수현)의 입술에 뽀뽀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두 사람의 사이는 어색해진 상황. 신디는 “진심도 연기하는 것 같다”는 승찬의 말에 큰 상처를 받았다.

신디는 자신의 진심을 오해한 승찬에게 답답함을 느꼈고, 그의 마음이 탁예진(공효진)에게 향해있음을 알아챘다.

라준모(차태현)의 집에서 승찬을 기다리던 신디는 그가 예진과 영화를 보러 갔다 온 사실을 알고 실망한다. 신디는 “영화를 보러 간 게 아니라 예진 PD님을 보러 간 거냐”며 “숨기려 해도 그렇게 잘 들켜지는 진심을 가지고 있어서 좋겠다. 난 아무리 애써도 들켜지지 않는다”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악재는 또 찾아왔다. 변 대표(나영희)가 세대교체를 운운하며 ‘제2의 신디’ 만들기에 돌입한 것. 변 대표는 지니(제이니) 끼워 팔기에 나서며 신디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예능 출연을 꺼리던 신디는 온갖 예능에 불려나가 고군분투해야 했다.

변 대표는 ‘뮤직뱅크’ 대기실에까지 지니를 데려오며 신디를 자극했다. 결국 폭발한 신디는 “혼자 있고 싶다”며 대들었고, 자신 역시 그런 식으로 선배 자리를 꿰찼던 것에 미안함을 느끼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변 대표는 생방송 준비에 한창인 예진을 찾아가 지니를 잘 봐줄 것을 특별히 부탁했다. 하지만 예진은 “우리 신디 오늘 막방 무대고, 유력한 1위 후보다. 어떻게 한 앨범에서 댄스곡, 발라드 곡을 다 1위를 하냐”며 오히려 신디의 기를 살려줬다.

이를 지켜본 신디는 감동했고, 매번 “감사합니다”로 끝내던 1위 소감이 아닌 진심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신디는 “오늘 받은 이 상은 여러 가지 의미”라며 “참 감사한 분들이 많은데,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핑키포 언니들 고맙다. 그리고 미안했다. 한 번도 말은 못했지만 언니들 많이 좋아했다”며 “멀리서 지켜보고 계실 부모님,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진과 준모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신디는 “‘뮤직뱅크’ 탁예진 PD님. 실수 많이 했는데 앞에서 툴툴거리면서도 뒤에서 챙겨주시고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1박 2일’ 라준모 PD님”이라고 언급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신디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승찬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신디는 “마지막으로 제가 빗속에 혼자 서 있을 때 우산이 되어주신 그 분께 감사하다고, 덕분에 정말 따뜻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를 보고 있던 승찬의 눈빛은 멍해졌고, 신디는 엔딩곡 ‘마음’을 부르며 승찬에게 쿵 하고 내려앉은 속마음을 노래로 전했다.

한편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이야기를 담은 예능드라마다.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의 4각 관계가 본격화된 가운데 13일 밤 9시 15분에 1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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