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로 동대문 상점가는 국내 고객 감소는 물론 중화권 관광객 급감으로 이중의 고통을 받는 상황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동대문 상점가의 경우 내국인 고객은 20∼30%, 중국인 관광객은 80∼90% 감소했으며, 평화시장에도 하루 500명 이상이 찾던 중국 보따리 상인의 발길이 뚝 끊기는 등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상점가를 직접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위로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매장을 찾은 고객들과 대화를 통해 소비활동을 격려하는 한편 우리나라 관광 명소와 쇼핑 장소의 안전함을 부각하면서 해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도 메르스로 인한 경제 위축을 우려하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경제적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심각하게 염려된다"며 "특히 관광, 숙박, 교통, 레저 등 민생 관련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메르스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나 업종, 계층에 대해선 맞춤형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서 추진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