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전월세 거래량'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11만 6,3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만 834건에 비해 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에 비해선 무려 10.4%나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은 수도권이 7만 8,6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 지난 4월에 비해서 10.3% 각각 감소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경우 각각 4.2%, 12.0%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방은 3만 7,731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 지난 4월에 비해선 10.7%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4월부터는 계절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전월세 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주택매매거래량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월은 24.4%, 4월29.3%, 5월 40.5%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상 최저 금리 시대를 맞아, 금융권 대출을 받아 내집을 장만하는 무주택 가구가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3.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3% 보다 2.3%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