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 거친 사위 '완치'…장인은 1일 숨져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16일 추가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퇴원자 3명에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감염됐던 환자도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8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6번(71)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된 88번(47) 환자가 완치해 퇴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88번 환자는 6번 환자의 사위로, 6번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뒤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등을 거쳐 국가지정 격리병동으로 옮겨졌다가 지난 1일 사망했다.

당시 88번 환자는 6번 환자와 함께 서울아산병원에 30여 분 머물렀다가 곧바로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동했고, 따라서 당국은 88번 환자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여의도성모병원은 88번 환자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감염된 게 아니라 그 전에 거친 병원에서 감염된 것이라며 정부 발표를 반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국은 88번 환자를 포함 이날 퇴원한 3명이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대증요법 치료를 통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또 2차례 유전자 검사를 거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까지 총 퇴원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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