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수도권 중심으로 새 당직인선이 필요하다. 총선에 대비할 당 쇄신을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퇴결심은 이미 굳혔으나 그동안 메르스 사태 탓에 발표를 미뤄오다, 오늘 김무성 대표에게 보고하고 수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 부총장도 "내년 총선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어제 우리 둘이 만나 당직을 사퇴하고 당을 총선체제 개편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비영남권 인사가 당직을 맡아 총선을 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김무성 대표를 만나 "총선 체제로 전환되는 게 옳다고 생각했는데 언론에서 계속 이렇게 (당직사퇴설이) 나오니 우리 뜻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후 김 대표를 만나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들 외에 다른 당직자들도 사퇴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에 맞춰 사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후임 당직인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메르스가 진정되면 선거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분위기 쇄신을 하고 내년 선거에 과반 이상을 끌어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