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남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던 병원 간호사 A(여·53)씨가 전날 오후 10시 20분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119번째 환자가 입원해 있던 지난 6~7일 119번째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A씨는 이후 이 병원 7층에 격리된 상태에서 환자들을 돌본 것으로 나타났다.
A씨 외에도 간호사 10명이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다.
도 대책본부는 7층에 격리됐던 간호사 1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5명은 의(疑)양성 판정을, 5명은 의심 증세가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의양성 판정을 받은 5명은 천안의료원 등에 분산 격리했으며, 의심 증세가 나타난 5명은 아산 충무병원과 다른 지역 의료기관의 1인 격리 시설로 옮겼다.
유병덕 충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19번째 확진자를 통해 병원 내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어서 119번째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자 637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도 대책본부는 아산충무병원 6층과 7층에 격리 중인 환자와 보호자 52명은 병원 내 1인 격리에 들어갔고, 10명은 다른 지역 시설로 옮겨 격리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외래환자 진료를 중단시켰다.
아산충무병원에서는 현재 중앙역학조사반 3명과 충남도 민관합동 역학조사팀 8명이 투입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