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배 정보 흘리고 '뇌물수수' 혐의 경찰 영장

경찰이 대부업자에게 수배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이형관 부장검사)는 18일 "뇌물수수 혐의로 경기도 가평경찰서 소속 A(36) 경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 경장은 지난 2009∼2010년 서울의 모 경찰서에 근무하면서 평소 알고 지낸 대부업자 B 씨에게 수배 관련 정보를 건네주는 대가로 1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국내 상표를 부착한 포대에 중국산 쌀을 섞어 담아 판매하다가 적발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장은 검찰 조사에서 "B 씨에게 빌려준 돈을 되돌려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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