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 일반병동서도 감염…메르스 환자 166명

사망자 한 명 늘어 24명…퇴원자는 6명 추가돼 30명

19일 메르스 환자가 한 명 추가돼 166명, 사망자도 한 명 늘어 발생 한 달만에 24명이 숨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메르스 환자가 이날 현재 166명"이라며 "퇴원자는 6명 추가돼 30명으로 늘어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112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감염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가족을 간병하던 166번(62) 환자다.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동에서 지난달 25~지난 5일 사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나, 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 확인을 위해 현재 역학조사중이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는 82명, 응급실 바깥에서 감염된 환자도 5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망자는 역시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0번(75) 환자로, 이 병원에서 발생한 사망자도 9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나온 사망자 24명 가운데 남성은 17명(71%), 여성은 7명(29%)이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가 각각 8명(33%)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기존 환자 가운데 6명이 전날 완치돼 전체 퇴원자는 30명으로 늘어났다. 26번(43), 32번(54), 39번(62), 57번(57), 70번(59), 또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138번(37) 환자도 전날 퇴원했다.

현재 치료중인 환자 118명 가운데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감염된 165번(79) 환자는 역학조사 결과 지난 6~13일 투석을 받기 위해 내원했으며, 지난 9일 숨진 76번(75·여)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격리중인 사람은 5930명으로 하루 전보다 799명 감소했다. 또 1043명이 격리 상태에서 해제돼 지금까지 5535명을 기록했다. 격리자 가운데 '자가 격리'는 5161명, '시설 격리'는 7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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