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쟁으로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 BMW, 뉴3, 뉴7 시리즈 등 신모델 하반기 잇달아 출시…1위 굳히기
먼저 BMW 코리아는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주력차종들의 신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수입차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오는 9월 새롭게 출시되는 BMW 뉴 3시리즈 세단과 BMW 뉴 3시리즈 투어링은 더욱 날카로와진 디자인과 스포티한 전.후면부가 특징이다. 새로 디자인된 헤드라이트는 풀 LED 라이트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후면부는 LED 테일라이트와 더불어 명확한 라인들로 더욱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오는 10월 국내에 출시되는 BMW 뉴 7시리즈는 시장의 기대감이 가장 큰 차다. BMW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BMW의 최상위 모델인 뉴 7시리즈를 공개했다. 2008년 5세대 모델 이후 7년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차체 구조에 적용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BMW 그룹의 차세대 최신 엔진,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액티브 섀시 시스템, BMW 레이저라이트 등 역동성과 효율성, 안락함, 안전성을 높여주는 요소들이 적용됐다.
BMW 뉴 X1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BMW X1은 전세계적으로 73만대 이상이 판매된 모델이다. 2세대로 완전변경돼 출시될 BMW 뉴 X1은 더욱 강력해진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컴팩트 모델이다. 차세대 4기통 엔진이 장착됐고, 외관과 내부 디자인, 파워트레인, 탑승객 및 적재를 위한 공간 등 모든 면이 개선됐다.
◇ 폭스바겐, 신형 '골프 R'로 젊은층 공략…벤츠, 재규어, 크라이슬러도 신차 출시
폭스바겐은 하반기에 골프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골프 R을 출시하며 젊은 고객층 공략을 강화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3분기에 고성능 스포츠카인 더 뉴 메르스데스 AMG GT와 4분기에 GLE, A클래스 부분변경, 더 뉴 S 500 PHEV 모델도 선보인다.
재규어는 9월에 스포츠세단 재규어 XE로 수입 준준형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라이슬러는 간판인 준대형 세단 ‘300C’ 신차를 하반기 중에 출시한다.
◇ 국산 신차도 쏟아진다…쏘나타, K5, 티볼리 디젤 등으로 '반격'
수입차들의 공세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하반기에 신차를 잇달아 내놓으며 안방시장 사수에 나선다.
기아차는 5~6년만에 완전변경모델을 잇달아 선보인다. 7월엔 신형 K5, 8~9월엔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하는데 이어 11월~12월엔 첫 출시 6년 만에 완전변경되는 기아차 신형 K7를 선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도 수입차들의 공세에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 하반기 품질력을 한층 강화한 신차들을 대거 투입해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돌풍을 일으킨 티볼리 디젤 모델을 7월 출시한다. 한국GM은 7월에 신형 스파크와 쉐보레 트랙스 디젤, 임팔라를 선보인다. 르노삼성은 QM3로 소형 SUV 시장에서의 돌풍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