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메르스 맞춤형 추경 불가피"

메르스 타격입은 평택 방문… "지역감염 가능성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1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큰 타격을 입은 경기 평택을 방문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대책을 강조했다. '메르스 특별법'을 만들어 지역사회를 돕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문 대표는 평택에서 열린 상인·학부모 간담회에서 "메르스 특별법을 만들어서 광범위하고 특별한 지원을 해야한다"며 "정부의 예비비나 재해 대책비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추경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문 대표의 메르스 관련 현장행보는 이번이 8번째다.

그는 "피해를 복구하고 또 정상으로 만들고 (경제가) 활성화하도록 충분한 추경이 빠르게 돼야 한다"면서도 "정부가 이 기회에 다른 목적의 추경까지 하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평택 주민을 향해서는 지역 경제의 타격에 대처할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여야 간 '4+4 회담' 때 평택 지역에 대해서 메르스에 감염된 분들은 물론 격리된 분들, 진료한 의료기관들 피해에 대해 충분한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메르스) 관련 법안들도 국회에 이미 제출했다"며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주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메르스 진정 기류'도 언급됐다.

문 대표는 평택 지역의 메르스 피해 실태에 대해 "이제는 빠르게 가라앉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는 없지만 지금 정도면 이제는 지역 감염은 거의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도 좋을 거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정상으로 복귀하시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밝은 평택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간담회 뒤 평택성모병원에서 의료진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평택시청 상황실, 보건복지부 지정 국민안심병원을 잇따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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