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방어전에 성공하고 가왕 자리를 차지했다. 한 출연자가 3연속 가왕에 등극한 것은 '복면가왕' 방송 이후 처음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와 맞붙게 될 가수 4인의 준결승 무대와 솔로곡 대결이 펼쳐졌다.
4인 중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와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가왕 후보자를 가리는 무대에서 만났다.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는 김태우의 '사랑비'를,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휘성의 '위드 미'를 열창했다.
그 결과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가 6대 가왕 후보에 올랐다. 탈락하면 가면을 벗는 원칙에 따라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가수 나윤권임이 밝혀졌다.
가왕전인 만큼, 더 압도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무대가 펼쳐졌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바비킴의 '사랑…그놈'으로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이며 방어전에 성공했다.
청중평가단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연예인 판정단들 역시 "저 분의 무대를 계속 보고 싶다", "'내가 가왕이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등 극찬을 쏟아냈다.
심상치 않은 반응은 결과로 이어졌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역대 최다 득표수인 88표를 기록하며 점점 더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쩌다 이렇게 돼 버렸다. 제 노래 많이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의 정체는 에이핑크 정은지였다. 청중평가단 및 연예인 판정단들은 쟁쟁한 가수들을 제친 정은지의 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한 번 아이돌 가수의 재발견이 이뤄진 것이다.
정은지는 "'내 목소리를 알아주실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알아주신다면 열심히 노래를 했다는 증거고, 몰라주신다면 내 목소리를 알아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출연 소감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