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LTE와 와이파이를 묶어 최대 1.1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멀티패스'를 이달 중 상용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또, 이 속도를 두 배 높여 2G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올해 안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2Gbps는 1.4GB 상당의 HD급 영화 한 편을 6초 만에, 18GB 용량의 초고화질(UHD) 영화 한 편은 1분 12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5MB 음원은 1초에 51곡을 다운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다운로드 시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쾀(QAM)'을 기존 64쾀에서 256쾀으로 상향하고 동시에 내보낼 수 있는 전송량을 늘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33%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4×4 MIMO' 기술을 적용해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다. 4×4 MIMO 기술은 안테나 수를 늘려 와이파이 무선접속장치에서 동시에 여러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이론상 최대 2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서울 도심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