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업계, 메르스 불황 극복위한 7가지 실천계획은?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긴급 간담회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간담회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상공업계는 메르스 불황의 조기 종식을 위해 계획된 투자와 고용을 차질없이 적극 추진하는 등 7가지 계획을 실천해나가기로 했다.

박용만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경제심리 위축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가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 회장은 “정례적인 행사 개최, 여름휴가 장려, 지역특산품 선물하기 등 기업의 소비참여와 실천을 유도하고 연초에 발표한 투자, 고용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입국을 꺼리는 외국인 바이어들을 위해 “130여개 외국상공회의소와 협력해 비즈니스 목적의 한국방문이나 외국인투자유치가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에 2인3각의 파트너십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피해업종에 4천억원 자금지원계획을 발표하는 등 속도감있게 초기대응에 나선 정부는 피해 소상인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경제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펼쳐줄 것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또한 “성숙한 시민의식은 메르스 조기 종식에 최고의 백신”이라며 극에 달한 피로에도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자가격리자, 혈청헌혈을 자청하는 완치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부산지역의 경우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관광산업 위축이 두드러졌으며 인천항 물동량이 감소했고 엔저로 인한 광주지역 완성차 및 부품산업이 크게 위축됐다는 등의 메르스로 직격타를 맞은 지역경제의 실상을 전했다.

전국 상공인 대표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1만개 스마트공장을 만들어나가고 일-병행학습제 등을 통해 인력수급 미스매치를 해소해 고용률을 제고하기로 했으며 FTA 활용촉진과 농수산업계와의 협력 강화, 노사정협의체 적극 참여도 실천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회장단은 경제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신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사전진입규제를 사후규제로 전환하고,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규제개선시스템을 선진화해줄 것과 상수원․문화재․군사보호구역내 관광시설 설치 등의 보호구역 개발행위제한도 완화해 줄것을 요청했다.

최근 5개월 연속 급락하고 있는 수출에 대해서는 FTA, 다자간 협상 추진을 통해 수출기회를 확보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주요국 보호무역 확산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환리스크 관리를 위한 환변동보험, 선물환거래 활성화, 해외 무역거래시 미결제 위험회피를 위한 수출금융지원 확대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인원 롯데그룹정책본부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과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최신원 수원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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