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22일 실시한 수질 측정 결과, 조류경보제 시범 운영구간인 강정고령보의 클로로필a 농도는 26.6 밀리그램 (1 세제곱미터당), 남조류 세포수는 18,284 개(1 밀리그램당)로 각각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조류경보 발령 첫 단계인 출현알림 (클로로필a 15이상, 남조류 세포수 500이상)을 뛰어넘어 두번째 단계인 조류경보 (클로로필a 25이상, 남조류 세포수 5,000이상)마져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따라서, 다음주 초 측정에서도 이같은 수치가 지속될 경우 곧바로 조류경보제 경보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수질예보제가 운영되고 있는 달성보의 녹조현상은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22일 측정에서 나타난 클로로필a 농도는 52.3 밀리그램, 특히 남조류 세포수는 무려 10,5215 개에 달했다.
한편, 대구환경청은 낙동강 본류 6개 취·정수장에 대해 조류 대응체계 구축여부 등을 현장 점검하는 등 녹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