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상륙 D-1…삼성·LG 긴장

애플워치 내일부터 韓 공식 판매…출시 두 달 만에 700만대 판매 전망

애플워치 (애플 홈페이지 캡처)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애플워치가 한국에 상륙한다. 애플워치는 26일부터 온라인과 전용샵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지난 4월 안방인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며 스마트워치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슬라이스 인텔리전스는 애플워치가 지난 4월 말 출시 이후 이달 중순까지 279만대가량 팔린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는 2013년 일찌감치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의 누적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종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는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지난해 내놓은 '삼성 기어S'까지 약 2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워치 (애플 홈페이지 캡처)
CNN머니 등은 애플이 이달 말까지 추가로 500만대 이상을 출하할 예정이어서 두 달간 총 판매량은 7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애플워치의 인기가 국내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동력은 국내에서 부쩍 늘어난 아이폰 사용자들에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강한 데다 신제품에 호기심이 많은 이른바 '얼리 어댑터'가 많은 만큼 실제 애플워치 구매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애플워치의 공습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과 'LG 워치 어베인 LTE'가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하는 만큼 당분간 이 두 모델의 판매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애플워치 열풍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원형 화면을 도입한 신제품 출시를 미루고 있어 글로벌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일정 기간 애플워치에 주도권을 내줄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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