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5일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우선 국회의장께 재의 안건을 부의하는 일정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라며 "재의 일정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오늘 예정된 여야의 (메르스 포함)모든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에서 메르스라는 병란을 국민이 극복하려는 노력에 뜨거운물을 부은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법 개정안은)여야 없이 국회 의원 80%가 동의한 법이다. 삼권분립이라는 황금율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헌법의 근간이고 국민기본권의 보루"라며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삼권분립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정의화 의장이 제안한 중재안 수용할 때 의장과 여당 지도부하고 했던 약속을 신뢰하고 있다"며 "재의 일정을 조속히 잡기를 기대하고 잡힐때까지는 모든 국회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오전 11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국회 의사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