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4인방' 협공에 포위된 '쥬라기 월드'

박스오피스 5위권에 '연평해전' '극비수사' '소수의견' '경성학교'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4편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를 포위한 형국이 됐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이래 400만 관객을 넘보는 쥬라기 월드(매출액 점유율 23.8%)는 전날 633개 스크린에서 3222회 상영돼 10만 1560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박스오피스 정상과 2위는 한국영화의 몫이었다.

전날 개봉한 '연평해전'(매출액 점유율 31.5%)은 667개 스크린에서 3147회 상영돼 개봉 첫날 15만 3404명의 관객을 모으며 1위에 올랐고, 지난 18일 개봉해 누적관객수 150만 명을 넘긴 '극비수사'(28.3%)는 676개 상영관에 3540회 걸려 13만 7393명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박스오피스 4, 5위에 한국영화가 포진하면서 주말 극장가에서도 한국영화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연평해전과 같은 날 개봉한 '소수의견'(6.8%)은 전국 378개 상영관에 1842회 걸려 3만 4334명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지난 18일 개봉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7%)은 334개 스크린에서 1220회 상영돼 1만 3494명을 모으며 5위권에 들었다.

이들 한국영화 4편의 매출액 점유율 합계는 69.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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