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실적도 좋지 않고 노조도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금액은 얼마 안 되지만 인수 자체가 금융 등에서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많아 인수 건은 파일을 잠정적으로 덮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를 생각한다면 크루즈 분야도 대우조선해양이 가야 할 분야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시점이 지금이냐를 보면 시점은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크루즈선 제조 업체인 STX 프랑스 인수를 검토해 왔다.
정 사장은 조직을 슬림화할 필요성이 있지만 대대적인 인적 구조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우중공업과 STX조선해양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29일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