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소속 국회의원 보좌관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지금은 또 다시 한국정치의 말살기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이 여야 합의 처리된 국회법에 대해 비토하고, 협상 당사자인 여당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횡포'라고 규정지었다.
그러면서 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의 횡포에도 (야당이) 무기력하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또 다시 헌정 문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그 동안 60년 정통 야당을 만들고 지켜오면서 헌정질서가 훼손되고 정치 암흑기가 될 때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치인들이 직을 걸고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해 싸웠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안야당, 수권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길 당원들은 염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으로 불거진 당 내분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정쟁이 소모적이고 낭비적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