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내일 긴급 기업설명회…합병 지원용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제일모직이 긴급 기업설명회(IR)를 연다.

업계에서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엘리엇)가 두 회사의 합병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 제일모직이 주주들의 찬성을 끌어내기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유통·의류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증권사 연구원(애널리스트)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 제일모직의 윤주화(패션부문장) 사장과 김봉영(리조트·건설부문장) 사장, 피합병회사인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김신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과의 합병 취지, 합병 이후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 측은 엘리엇이 요구한 중간배당·현물배당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배당 성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주권익위원회(거버넌스위원회) 설치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다양한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두루 반영할 수 있게 돕는 기구로 지난 3월 현대자동차 주총에서 처음으로 설치 방안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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