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CP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크릿 가든' 이후 외모적인 부분을 강조한 캐스팅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하더라. 그런 캐스팅에 응하고 싶지 않았고, 진정한 연기자로 평가받고 싶었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렇게 발돋움할 작품을 찾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고, '사랑하는 은동아'가 외적인 이미지를 소비하지 않고, 내면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캐스팅에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사랑의 연기 열정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드라마가 굉장히 연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김사랑이 기억 상실을 경험하는 사람으로 등장하는데 한 번에 기억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기억 회복의 정도에 따라 연기가 달라져야 하는데 김사랑은 어느 정도로 기억이 돌아와야 하는지 제작진에게 물어본다"고 전했다.
김사랑이 맡은 30대 후반의 헌신적 아내 은동 캐릭터에 대해서는 "10살 짜리 아들을 가진 김사랑이 그렇게 예쁜 것은 드라마의 판타지라고 인정한다. 그런 점에서 여성 시청자들이 많이 기대하는 것 같다. 일종의 '워너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한 어느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사랑, 주진모 등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