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등록 보류…연봉 '점프 왕'은 김종규

사설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안양 KGC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항의 방문을 마친 후 굳은 표정으로 나서고 있다 (자료사진/노컷뉴스)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전창진 감독의 2015-2016시즌 감독 등록이 유보됐다. FA 대박을 터뜨린 문태영(서울 삼성)은 '연봉 킹'에 올랐고 양동근(울산 모비스)과 윤호영(원주 동부)이 뒤를 이었다.

KBL은 30일 2015-2016시즌 선수단 등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프로농구는 매년 6월 마지막 날을 선수 등록 마감시한으로 정하고 감독 및 코칭스태프 구성, 선수 연봉 계약 등을 매듭짓는다.

KBL이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대로 전창진 감독에 대한 감독 등록은 유보됐다. 김영기 총재는 전창진 감독의 등록을 유보하고 경찰 수사와는 무관하게 KBL 규약에 따라 감독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2015-2016시즌 감독 등록을 유보했고 KBL이 이를 승인하면서 절차가 마무리됐다.

문태영은 차기시즌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모비스에서 5억7천만원을 받았던 문태영은 무려 45.6%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8억3천만원에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

모비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양동근은 7천만원 인상된 6억7천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윤호영은 FA 재계약을 통해 33.3% 인상된 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함지훈(모비스)과 양희종(KGC인삼공사)은 각각 5억7천만원으로 연봉 순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전주 KCC의 전태풍(5억4천만원), 동부의 김주성(5억3천만원), KCC의 하승진(5억원)과 김태술(5억원) 등 총 9명의 선수가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게 됐다.

창원 LG 김종규 (사진 제공/KBL)

최고 인상률의 주인공은 김종규(창원 LG)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1억원에서 118.8% 인상된 2억1875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이재도(부산 케이티)는 종전 7천만원에서 5천만원이 오른 1억2천만원에 계약해 71.4%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 1군에 등록된 선수는 총 154명으로 1인 평균 보수는 1억360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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