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웨인만 만나면 홈런' 추신수, 3경기 연속포 폭발

추신수. (홈페이지 영상 캡처)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는 대만 출신 천웨인(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두 번 만났다. 2012년과 2014년 맞대결을 펼쳤다. 천웨인과 맞대결 성적은 4타수 2안타 2볼넷. 표본은 적지만,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일 정도로 천웨인에게 유독 강했다.


그리고 2일(한국시간) 천웨인과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추신수는 6월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였다. 6월29일까지 타율 2할5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6월30일 볼티모어와 3연전 첫 경기에서 시즌 9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1일에도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한껏 뜨거워진 방망이를 들고 천웨인과 다시 만났다.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추신수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에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2리에서 2할3푼3리로 조금 올랐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초. 추신수가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볼티모어 선발은 천웨인. 1~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고 순항하던 천웨인은 추신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추신수는 천웨인의 4구째 93마일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었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추신수는 4회초 좌익수 플라이, 7회초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로써 천웨인과 상대 전적은 7타수 3안타 3홈런. 특히 천웨인과 맞대결을 펼친 3경기에 모두 홈런을 뽑아냈다. 흔히 말하는 '천웨인 킬러'인 셈이다.

한편 텍사스는 2-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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