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안시 공안국 교통대대는 "이번 사고의 주요원인은 버스운전사의 과속 및 커브길에서의 운전부주의로 보인다"며 "앞으로 법규정에 따라 후속 사고조사처리를 계속하겠다"고 5일 밝혔다.
지안시 교통대대는 "사고난 버스의 주행기록을 조사한 결과, 사고 당시 주행속도는 시속 66~88㎞로 해당 도로의 제한속도를 초과한 것이 명확하다"면서 "사고지점 5.4㎞ 앞에 제한속도 시속 40㎞의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또 "사고 조사를 위해 공무원 일행이 탑승한 다른 버스운전사 5명과 현장 목격자 1명, 구조에 참가한 주민 2명, 사고차량 탑승객 8명 등을 상대로 현장상황을 듣고 교통상황 폐쇄회로(TV), 버스 주행기록 등을 검토했다"고 교통대대는 설명했다.
Ten South Korean tourists and a Chinese driver were killed as their bus veered off a bridge in northeast China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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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na Xinhua News (@XHNews) July 2, 2015
[영상= 신화통신 트위터 제공]
현장 상황과 관련해 교통대대는 "사고가 난 도로폭이 9.5m, 버스가 추락한 다리폭이 7m이고 사고지점 100m 앞에 급커브 경고 표지가 설치돼 있다"며 "버스가 추락한 높이는 7.7m, 강의 수심은 0.8m"라고 밝혔다.
또 "사고로 숨진 버스 운전사 왕 모(39)씨는 2008년 4월 버스운전 면허를 획득했고 혈액분석에서 음주운전이나 마약복용 혐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지안 교통대대는 "앞으로 사고관련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해 2개월 이내 최종 조사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숨진 공무원 등 우리 국민 10명의 시신은 이르면 6일 국내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이 시신 운구 세부절차에 동의함에 따라 행정자치부 현지수습팀은 시신 운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시신 운구는 베이징의 팔보산(八寶山)사가 맡게 된다. 이 업체는 5일 지안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르면 6일에 시신 10구가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