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사상 첫 국내 평가전 개최

세계랭킹 18위 강호 카자흐스탄 상대로 첫 승 도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사상 첫 안방 평가전에 나선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다음 달 1일부터 경기도 안양과 고양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랭킹 18위의 강호 카자흐스탄과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23위의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국내 평가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지원으로 강호 카자흐스탄과 국내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1일과 2일에는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5일과 6일에는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총 4차례 평가전에 나선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4월 영국에서 열린 2015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에서 우승해 디비전1 그룹B로 승격한 강호.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되며 한국은 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동계아시안게임 등에서 맞붙어 단 한 번도 카자흐스탄을 꺾지 못했다.

한편, 이번 카자흐스탄과 평가전에는 대넬 임(22·캐나다)과 랜디 그리핀(27), 마리사 브랜트(22· 이상 미국) 등 북미에서 활약한 한국계 선수들도 특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추진하고 있는 해외 우수 자원 발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캐나다교포 공격수인 대넬 임은 2013년부터 매년 대표팀 훈련과 친선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랜디 그리핀은 하버드대 주축 공격수 출신으로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 정규리그 통산 124경기 출전 21골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입양된 마리사 브랜트는 NCAA 2부(D3) 구스타브 아돌프대를 졸업했고 정규리그 110경기에서 13골 21어시스트를 올린 수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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