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그리스 요청시 도울 준비…추가 자금은 불가"

국제통화기금(IMF)는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리스의 전날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면서 "(우리는)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IMF는 그러나 그리스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외신들은 이날 IMF가 그리스 정부에 대해 채무 상환을 못한 국가에 대해서는 연체 규정에 따라 추가 자금을 제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IMF가 검토하고 있는 지원 방안은 재정 분야를 포함한 각종 개혁 방안에 대한 자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IMF는 지난달 작성한 '지속 가능한 그리스의 채무 분석' 보고서를 통해 신규 자금 지원과 함께 부채 탕감의 필요성을 지적해 파장이 일었다.

부채 탕감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줄곧 요구해온 것으로 국민투표 직후 치프라스 총리는 이 보고서를 언급하며 채권단에 부채 탕감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IMF는 그리스에 대한 각종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재정 분야를 포함한 강력한 구조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앞으로 그리스 구조 개혁과 채권단의 지원 방안 등을 놓고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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