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48조원으로 2015년 1분기의 47조1200억원보다 880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조 9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의 5조 9800억원보다 15.4%증가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가량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4.38%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7조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여기에 미치지는 못했다.
삼성의 실적은 지난해 3분기 4조원대로 추락한 뒤 지금까지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흐름을 보인 것은 갤럭시S6 시리즈와 반도체부문의 선전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영업이익 상승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S6 매출이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하지만, S6는 잘 팔린다 순항중인데 시장의 기대치가 원체 컸었기 때문에 거기에 미흡하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은 3조원에 겨우 이른 것으로 추산돼 증가세가 미미했다. IM부문(IT모바일)은 2014년 3분기 1조7500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4분기 1조9600억원, 2015년 1분기 2조7400억원으로 올라서며 상승세가 확연했다.
유럽의 경기가 나빴던 점과 S6엣지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에어컨 등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실적이 회복되고 TV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소폭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등 부품부문이 1분기(3조3천900억원)에 이어 실적 호조세를 지속했고 시스템LSI 사업도 2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