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승민 의총' 지금까지 발언자 대부분 '劉 사퇴 불가피'

새누리당이 8일 오전 국회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결정하는 가운데 의원들이 의총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여부를 결정할 의원총회가 8일 오전 9시에 시작됐다. 발언을 신청한 의원만 30명이 넘어 점심시간을 넘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발언한 의원은 대략 12명 정도로 표결을 주장한 김용태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정치인의 거취는 옳고 그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승민 원내대표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의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면 당이 분열 될 것이고 민심은 떠나가고 쉽게 되돌아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로인해 결국 총선패배와 레임덕에 빠져 정권 재창출은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이날 의총에서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재선의 박민식 의원은 유승민 원내대표에게만 책임을 물을게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지도부 전체가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유 원내대표가 자진사퇴할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성명을 통해 '표결처리'를 주장했던 김용태 의원은 "의원들 각각의 뜻이 중요하기 때문에 표결을 통해 의사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이들 의원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발언한 의원들은 대부분 유 원내대표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참석의원은 사퇴를 주장하는 의원들도 당청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전제를 먼저 깔고 사퇴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로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들이 발언했고 친박계로는 김진태 의원이 유일하게 발언했다.

친박좌장인 서청원 의원은 배포한 발언자료를 통해 "나도 신문법 파동으로 당직을 던졌지만 사퇴가 불명예는 아니다"라면서 "전 정권에서 공천학살이 있었지만 살아와서 정권을 창출했다. 우리는 보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비박계 재선의원들 10여명이 의원회관에 모여 의총 대책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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