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연금도 장기투자자로서 합병 결과가 시너지를 내고 삼성물산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질 수 있느냐를 보고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 전사적으로 주주확보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해외 기관투자자 중에서도 찬성의사를 밝힌 곳이 있다고 밝혔다.
김신 사장은 "바이오 제약 분야의 클라이언트는 미국과 유럽 기업으로 삼성물산이 가진 해외영업 거점이 바이오제약사업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ISS가 삼성의 바이오사업을 저평가했다는 지적과 관련 "4∼10년 후 기업이 창출할 현금흐름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주장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ISS에 대해 "ISS의 내용이 합리성,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에 주목하고 있다"며 "평가업체의 신뢰가 떨어진 만큼 앞으로 그 서비스를 계속 써야 하는가 심각한 회의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엇과의 지분경쟁와 관련해서는 "대형투자자들을 한곳한곳 찾아다니면서 설명을 드린 상태이고 장기 투자자일수록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민연금 자체의 펀드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높여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있는 만큼 (찬반여부를)잘 판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