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중국의 증시 폭락이 미국 경제에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말하고 그러나 "사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루 장관은 특히 "이번 폭락 사태로 인해 중국의 경제 개혁 의제가 후퇴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루 장관은 그리스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국제채권단과 그리스 정부가 타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유럽이 그리스의 경제와 재정이 붕괴되도록 방치하는 것은 실수"라면서 "유럽이 긴급 금융 지원을 통해 그리스의 막대한 부채를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리스가 지속 가능하게 부채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같은 발언은 부채 탕감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에 대한 부채 탕감의 필요성을 지적해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오는 12일을 협상 시한으로 설정하고 그리스에 대해 구제금융을 위한 새로운 개혁 조치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