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혁신성평가 지표 가운데 금융개혁 관련 사항 배점을 상향 조정해 올 하반기 평가부터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지원'을 새로운 평가 지표로 신설했다.
특히 핀테크 지원 항목 배점이 7점이나 된다.
점수가 매겨지는 전체 26개 항목(총점 100점) 가운데 10점이 배점된 '서민금융지원' 다음으로 배점이 높다.
서민금융지원은 배점이 5점이었지만, 이번에 10점으로 대폭 상향됐다.
핀테크 지원 외에 '해외진출' 항목 역시 배점이 7점이지만, 기존 5점에서 2점이 상향된 것이어서 향후 평가에 미칠 영향력은 핀테크 지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핀테크는 금융개혁 관련 핵심 과제로, 정책적 유도가 필요한 만큼 핀테크 지원 항목이 높은 배점으로 신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소기업 관련 항목은 눈에 띄게 배점이 하향됐다.
'중소기업대출 실적'은 10점에서 4점으로 무려 6점이 줄었고, '중소기업 투자업무'도 배점이 10점에서 5점으로 반 토막이 났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관련 항목은 역시 주로 중소기업이 대상인 '기술대출' 관련 항목들과 중복 평가 소지가 있어 배점을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현재의 종합 평가는 올해까지만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기술금융실적 평가, 서민금융 평가 등 '분야별' 평가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