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9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7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6계단 상승한 52위에 올랐다.
2015년 1월 역대 최저인 69위에 그쳤던 한국은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2월에는 54위까지 단번에 순위가 상승했다. 이후 4개월 연속 완연한 하락세에 그쳤던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3-0)과 미얀마를 상대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2-0)에서 연승을 거둬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유일하게 30위권에 자리한 이란(38위)과 '숙명의 라이벌' 일본(50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한국에 이어 호주(59위)와 UAE(69위), 우즈베키스탄(75위) 등이 자리했다.
한편 최근 끝난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우승한 아르헨티나는 독일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는 개최국 칠레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지만 세계랭킹은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아르헨티나에 밀려 독일이 2위, 벨기에가 3위가 됐다. 콜롬비아가 4위를 지킨 가운데 네덜란드가 브라질과 순위를 맞바꿔 5위가 됐다. 12위 스페인과 13위 우루과이가 '톱 10'에서 밀려나며 7위 포르투갈을 제외한 8위 루마니아, 9위 잉글랜드, 10위 웨일스, 11위 칠레가 자리를 대신했다.
특히 웨일스는 무려 12계단을 뛰어올라 상위권 국가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상승세를 선보였다. 2010년만 해도 세계랭킹 112위에 그쳤던 웨일스는 최근 5년 만에 세계랭킹 10위까지 수직상승하는 '기적'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