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역시 '큰 손' …보유지분 5% 이상 상장사 300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가 300개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천93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국민연금 지분율이 5 이상인 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상장사의 15.3%인 296개사였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으로 전체 상장사 17개사 중 13개사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어 LG그룹이 11개사, SK그룹이 9개사, CJ그룹이 8개사,현대차그룹이 7개사로 국민연금 지분 5%를 넘었다.


회사별로는 국민연금 지분율이 10%를 넘는 곳이 72개사에 이르렀다.

한솔그룹 계열사인 한솔케미칼의 국민연금 지분율이 14.8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근당, LG하우시스, 한솔제지, CJ제일제당 순이었다.

국민연금은 또 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과 합병을 앞두고 연일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는 삼성물산 지분 11.61%와 제일모직 지분도 5.04%를 보유하고 있고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서 주목되는 호텔신라 지분도 12.61% 갖고 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국민연금이 5%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들은 기업규모가 크고 실적이 아정돼있는 10대그룹 계열사가 대부분이며 지주회사나 사업구조상 핵심회사를 대상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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