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총에 따르면 기업규모별 휴가 일수는 대기업은 4.8일, 중소기업은 4.5일로 작년보다 각각 0.1일과 0.5일 늘어났다.
하계휴가 부여 일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생산량 감축'이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높았다.
2004년 주 40시간제 도입 후 감소하던 하계휴가 일수는 2009년 경제위기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감소 추세로 돌아섰으나 경제여건 악화로 2012년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하계휴가 실시계획이 있는 기업 가운데 휴가비 지급 예정인 기업은 70.1%로 지난해보다 1.3% 포인트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69.6%로 1.6% 포인트 감소했으며 대기업은 0.6% 줄어든 71.8%로 집계됐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비는 57만4천원으로 지난해(56만2천원)보다 1만2천원(2.1%) 증가했다.
대기업은 62만3천원, 중소기업은 55만8천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각 1만 1만7천원(2.8%)과 9천원(1.6%)이 늘었다.
하계휴가 시기는 8월 초순이 42.2%로 가장 많았고 7월말 28.1%, 8월중순 9.7%, 7월중순 6.8%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이 7월말~8월초에 집중된 반면 판매 등 서비스직은 7월중순부터 8월말까지 넓게 분포했다.
한편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매우 악화했다'(22.4%), '악화했다'(49.4%) 등 지난해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71.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