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정치‧경제‧총선…쓰리고 달성할 것"

취임 1주년 기자회견…상향식 공천‧선진화법 개정‧보수혁신 약속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당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상향식 공천과 보수 혁신,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생에서 꼭 하나 남기고 싶은 게 있다면, 그건 당원과 국민이 실질적 주인이 되는 정당민주주의의 확립"이라며 "만악의 근원인 공천 제도를 혁신해 민주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30 재보선과 올해 4.29 재보선에서 여당이 승리한 주요 요인을 상향식 공천으로 들며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공천 혁명은 여·야가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실시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의 영광의 역사와 미래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보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 없는 승리는 없고 혁신 없는 보수는 수구"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새누리당의 중점 가치로 두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더불어 함께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를 목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또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시절과 이후를 각각 권위주의적 '민주화 1.0', 여야간 대결적 '민주화 2.0' 시대로 규정한 뒤 "선진화로 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합의 '민주주의 3.0'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여야 대표간 '공존정치 회의체' 신설을 다시 제안했다.

아울러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정·청 협력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향후 새누리당 방향을 3(쓰리)고, 즉 '후진적인 정치를 바꾸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하고'로 요약하면서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펼치며, 오로지 '국민에게만 지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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