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파밍·피싱 등 신종수법 총망라… 76억 '꿀꺽'

파밍과 피싱 등 수법을 망라한 사기로 70억 원 상당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3일 파밍과 피싱, 몸캠 피싱 등 각종 피싱 사기를 통해 수십억 원을 가로챈 김모(29) 씨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통장을 팔아넘긴 2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9개월 동안 가짜 금융사이트를 통해 돈을 빼가는 파밍과 대출 사기, 몸캠 피싱 등의 사기로 총 489명으로부터 76억 9,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중국 연변에 본부를 차려놓고 각종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달아난 한국 총책 최모(33) 씨 등 4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한 개 범죄 집단이 다양한 수법으로 사기를 치는 등 금융사기가 진화하고 있다”며 “전담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금융사기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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