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의료기관에 대한 메르스 피해지원 예산액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9일 발표한 자체 추경안에 제시했던 3,000억 원보다 상향조정했다.
의료기관 지원액을 상향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메르스피해는 아직 진행형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감안해 메르스피해 병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추경 심사의 3대 방향으로 SOC재정 전면재조정과 메르스 피해에 따른 공공의료 지원 강화, 삭감한 SOC 예산의 메르스 지원 예산 등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이 지는 빚으로 편성하는 추경이기에 사용처가 분명해야 한다"면서 "세입보전용 5.6조원을 제외한 6.5조원의 세출예산을 대상으로 엄정하고 철저하게 심사하겠다"며 세입추경 전액 삭감 방침을 재확인했다.
추경안 처리 시점과 관련해선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7월 중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롭게 구성되는 새누리당 지도부도 우리 당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