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강도 쇄신안' 어떤 내용 담기나?

자산매각·구조조정 등 포함…권오준 회장 15일 직접 발표할 듯

(자료사진)
포스코가 15일 자산매각과 인적 구조조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고강도 경영쇄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에서 있을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자산매각과 인적 구조조정이 포함된 경영쇄신안의 윤곽을 발표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경영쇄신안 발표를 계속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내일 2분기 실적 발표와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경영쇄신안의 윤곽을 설명한 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추후에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일 발표를 회장님이 직접 하실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쇄신안에는 자산매각과 계열사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 재무개선 목표치가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계열사 구조조정 방안에는 현재 정리가 진행중인 포스코플랜텍과 포스코엠텍 이외 계열사들의 구조조정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안에는 조직과 인적 구조조정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정준양 회장 재임 시 대폭 늘어난 임원 수를 감축하는 방안을 포함해 인력 재배치와 비용 절감 계획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코는 악화된 경영상황 등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5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켜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신, 거래 관행, 윤리/의식 등 5개 분과별 쇄신안 마련에 주력해왔다.

이날 쇄신안 발표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권 회장이 직접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지난해 5월 포스코 회장 취임식과 올 2월 연간 결산과 목표를 발표할 때를 제외하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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