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EPL 진출?…중국 현지서 이적 예상

2016년 7월 계약만료, 광저우와 재계약 난항

이번에는 유럽으로 갈 수 있을까.

'왕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가 수비수 김영권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정작 선수는 유럽리그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영권은 현재 2016년 7월까지 광저우와 계약된 상황. 2016년 1월이면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다른 팀으로 떠날 수 있는 만큼 광저우는 수년째 광저우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는 김영권과 재계약이 당연한 목표다.


하지만 김영권의 생각은 다르다. 앞서 광저우의 지휘봉을 잡았던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 지도자 마르셀로 리피 감독으로부터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선수라는 평가를 얻었던 만큼 선수로서 물오른 25세 나이에 유럽무대에 도전한다는 생각이다.

'왕이스포츠'는 "김영권이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했다"면서 "에이전트도 꾸준히 이적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영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영입 제의가 있어 이적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권은 꾸준하게 선덜랜드의 관심을 받은 만큼 실제 이적 제안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광저우는 김영권의 빈자리를 대신할 선수를 당장 찾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더욱이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이적을 허용하더라도 재계약 후 이적을 추진할 경우 더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2010년 FC도쿄를 시작으로 오미야 아르디자(이상 일본)를 거쳐 지난 2012년 여름부터 광저우에서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는 김영권은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친 것은 물론, 풋살 국가대표도 지냈다. 2012년에는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힘을 보태 병역문제가 해결된 것도 유럽 클럽의 관심이 더욱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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