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적조는 지난해와 비슷한 이달 하순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는 대규모로 발생했으나 올해는 다음 달 초순 이후 중규모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13일 현재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 일부 해역(경남 3개 해역, 전남 4개 해역)에서 소량 발견됨에 따라, 수온이 상승하는 이달 하순 적조생물출현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됐다.
해파리 발생은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름달물해파리는 경남과 전남 일부 해역에 밀집 출현해 다음 달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9월 이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71개 해역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발견돼 수산과학원은 발생 해역별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이달 중순부터 서해남부와 남해 먼바다에서 출현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산과학원은 장마, 해류 흐름, 태풍 등 해양기상조건에 따라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이동이 달라지는 만큼 항공예찰과 정밀조사를 통해 이동경로를 확인할 예정이다.
강준석 수산과학원장은 “적조 발생과 해파리 출현에 의한 피해 예방을 위해 전국 연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수행하고 있으며, 수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술자문 등 방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