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활약하던 라힘 스털링(21)이 잉글랜드 선수로는 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털링과의 계약 소식을 밝혔다.
계약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언론들은 맨시티가 스털링을 영입하기 위해 리버풀에 지불하는 이적료는 역대 잉글랜드 선수 중 가장 많은 4900만 파운드(약 865억원)라고 전했다.
스털링의 이적료는 앤디 캐롤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당시의 3500만 파운드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당분간 스털링의 이적료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스털링이 받는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5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털링은 맨시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잉글랜드 이적료 기록을 깰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정말 기분이 좋다. 하루 빨리 훈련에 합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털링은 "나를 가장 들뜨게 하는 점은 세계 최정상급 스쿼드를 보유했고 해마다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뛰게 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스털링은 최근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주급 90만 파운드(약 16억원)를 줘도 리버풀에서는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팀을 떠나게 됐지만 스털링은 리버풀에서 만난 감독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스털링은 "내가 15살 때 리버풀로 영입한 베니테즈 감독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내게는 엄청난 도약이자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내게 기회를 준 로저스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내가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도와줬고 전 세계에 나의 재능을 보여줄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