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집값 폭락은 시기의 문제일 뿐…뻔한 것"

사진 출처=홍종학 의원 공식사이트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이 "최근 불거진 중국 증시 폭락사태는 매우 불길한 징조"라면서 "앞으로 한국 경제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집값이 폭락하는 것은 단지 시기의 문제일 뿐 뻔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학 의원은 14일 공개된 CBS 팟캐스트 방송 <변상욱-김갑수의 스타까토>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먼저 지난 1929년에 발생한 경제 대공항의 주요 원인으로 당시 제조업 분야에서 신흥 강국으로 떠오르던 미국의 과잉투자 문제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도 당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과잉투자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만약 거대한 중국 경제가 붕괴하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중국 시장을 엔진 삼아 돌아가던 한국 경제에도 2008년에 이어 2차 충격이 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 경제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 규모인 만큼 경제 위기에 따른 파급력도 대단하다.

최근 중극 증시 폭락으로 한 달 만에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3조2천억 달러가 사라졌다. 이는 한국 연간 GDP(국내총생산)의 2배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무리하게 집값을 올리는 정책을 고수해 한국경제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홍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현재의 주택가격은 상식적으로 대학생이 졸업하고 취직해서 번 월급을 모아 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결국 주택가격 폭락은 언제냐가 문제일 뿐 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으로 100조 원, 그리고 부자 감세 100조 원 등 모두 200조 원을 날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 약 150조 원의 재정적자가 예상되는데도 사상 최저의 금리로 돈 풀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재벌과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을 철회하고 중산층의 지갑을 두껍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은 현재 사내유보금으로 약 600조에 달하는 엄청난 돈을 쌓아놓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부자 감세를 철회하지 않아 대기업의 세금감면액이 1년에 5조~6조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자 감세와 대기업의 법인세율 인하 혜택을 철회해서 마련된 재원을 서민과 중산층에 우선적으로 풀어 시장에 돈이 돌도록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변상욱-김갑수의 스타까토는 유튜브와 팟캐스트/팟빵에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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