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회동에서) 사면 얘기가 거론될지 아니면 문서로 전달될지 현재 예단할 수 없지만, 대통령이 화합을 위한 사면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대상과 범위를 조정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단독 면담에 대해 "(독대를) 한다는 것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회동이 끝나고 김 대표가 별도로 보고드릴 것이 있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회동이) 새누리당의 원내지도부 선출을 축하하고 상견례를 하는 의미가 있다"며 "당정청이 한몸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당장 처리할 추가경정예산안 문제가 있으니 이를 비롯한 경제활성화 문제도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당청간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만나는 것은 지난 2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 취임에 맞춰 회동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에서 김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참석하고, 청와대에선 이병기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이 배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