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박은선 빈자리, 장슬기가 채운다

일본 고베 아이낙서 활약, 동아시안컵 출전 유일한 해외파

일본의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장슬기는 다음달 중국 우한에서 열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여자축구팀 가운데 유일한 해외파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지소연(첼시 레이디스)도 없고, 박은선(이천 대교)도 없다. 하지만 장슬기(고베 아이낙)가 있다.


장슬기는 16일 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발한 23명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출전명단에 유일한 해외파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을 이끈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된 가운데 소속팀 일정으로 차출할 수 없는 지소연과 최근 국내 무대로 복귀를 결정한 박은선이 제외됐다.

이들의 빈자리는 공격수 장슬기와 골키퍼 윤사랑(화천 KSPO), 수비수 서현숙, 미드필더 김상은(이상 이천대교), 손윤희(화천 KSPO)가 대신한다. 특히 동아시안컵에서 '월드컵 16강 멤버' 유영아, 정설빈(이상 현대제철)과 공격을 이끌 '유일한 해외파' 장슬기는 윤덕여 감독의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국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유일하게 우승한 2010년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출전 멤버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여자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같은 해 AFC 연간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청소년상'도 수상했다. 최근 끝난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한국대표팀 공격수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2017년 6월까지 2년간 재계약한 윤덕여 감독은 오는 24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23명의 대표선수를 소집한다. 29일에는 대회가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떠나 8월 1일 중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일본, 북한과 차례로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팀들과 경기해야 하는 윤덕여 감독은 “여자월드컵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더 커졌을 것이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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