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사고 아녜요"…부천영화제 달군 레드카펫 여배우들

배우 류화영(왼쪽)과 김유연이 16일 저녁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전 세계 장르영화 235편을 소개하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6일 오후 7시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배우 이민호 문채원 정우 김고은 오달수를 비롯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정현 김태균, 올해 회고전의 주인공인 중국배우 임달화 등이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그동안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는 배우들의 드레스 코드로도 이목을 끌어 왔다. 이날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단아한 분위기의 드레스를 선택한 여배우와 시선을 끄는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로 갈리며 레드카펫 행사의 분위기를 달궜다.

먼저 단아한 드레스를 선택한 배우로는 이정현 문채원 오연서 김고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배우는 차분한 인상을 강조한 순백 혹은 검정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위를 거닐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배우 서리슬이 16일 저녁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반면 배우 김유연 류화영은 시선을 끄는 누드 톤의 드레스 코드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두 배우는 공통적으로 '옷이 흘러내린 것은 아닌가'라는 인상을 주는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특히 김유연은 속옷을 떠올리게 만드는 붉은색으로 왼쪽 가슴 부분에 포인트를 줘 눈길을 끌었다.

배우 서리슬도 옷의 절반가량을 시스루로 장식한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위를 걸어 이목을 끌었다.

제19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는 이날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은 인류 첫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가 연출됐다는 루머를 소재로 한 프랑스 앙투완 바르두 감독의 '문워커스', 폐막작은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김성균)이 기이한 현상을 겪는 한 여성을 치료하던 중 그녀 안의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한국 김휘 감독의 '퇴마; 무녀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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