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국민 MC' 유재석이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FNC에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AOA, 엔플라잉 등 가수들과 이다해, 이동건, 박광현, 조재윤, 정우, 성혁, 윤진서, 김민서, 정해인, 김소영, 곽동연, 송은이, 정형돈, 이국주, 문세윤 등 배우, 방송인들이 소속돼 있다. 최근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에 발을 뻗치고 있고, 코스닥 상장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엔터사다.
특히 유재석이 약 5년간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을 이어온 만큼, 계약체결 소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FNC는 성실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유재석이 착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회사의 비전에 부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유재석의 해외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 FNC는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 소속 가수들의 활발한 해외 활동과 아카데미 사업 등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실제로 유재석의 이번 계약 소식은 중국 주요 포털 사이트와 언론 매체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소후닷컴은 '유재석 FNC엔터와 정식 계약, 이홍기 정용화와 한솥밥 먹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메인 페이지에 게재, 관심을 표명했고, 소후와 시나, 인위에타이 역시 유재석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다뤘다.
같은 날 나영석 PD의 행보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꽃보다'와 '삼시세끼'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앞서 '1박 2일'에서 호흡을 맞췄던 멤버들이 다시 의기투합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높다.
CJ E&M에 따르면 나 PD가 선보일 새 프로그램은 인터넷 콘텐츠 '신서유기(가제)'다. 현재 강호동, 이승기가 출연을 확정했고, 이수근과 은지원이 출연을 두고 협의 중이다.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오랜 기간 만남을 가지며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 새로운 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TV 방송이 아닌 인터넷으로 공개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신서유기'가 야외에서 진행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알려지면서, 제2의 '1박 2일'이 탄생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1박2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공개할지 등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며 언급된 4명의 멤버 이외에 추가로 합류하는 멤버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한편 '선서유기'가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최근 강호동이 예전만큼의 파급력을 내뿜지 못하고 있고, 물의 후 복귀한 이수근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여전히 날카롭기 때문이다. 나 PD와 이들의 재회가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