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고지서' 나온다…금감원, 전자고지결제업 허가

카카오톡으로 전기요금 등 고지서를 받는 시대가 조만간 열리게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카카오[035720]의 전자고지결제업 등록 신청을 16일 허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약관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문제가 없다고 판단, 최종 승인했다"고 말했다.


전자고지결제업은 전기요금이나 아파트 관리비 등 납부고지서를 전달하고 납부 결과를 통보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4월 BC카드가 전자고지결제업 허가를 받은 적이 있지만 IT업체는 처음이다.

카카오페이 사업자인 다음카카오가 전자고지결제업을 영위할 경우 카카오톡으로 대금 고지서를 확인하고 카카오페이로 요금을 납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5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카카오톡 기반의 전기요금 청구 및 수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6월에는 서울시, LG CNS, 우리은행[000030]과 카카오페이 지방세 납부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관련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당시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를 활용한 전기요금과 지방세 고지 및 납부 서비스를 모두 올해 하반기 중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전자고지결제업 사업자 등록으로 당국의 인허가와 관련해 필요한 절차는 모두 마쳤으며 시스템 개발을 거쳐 예정대로 연내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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