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FIBA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사진=FIBA 홈페이지 캡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FIBA는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클 조던이 세계 농구를 빛낸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조던 외에도 냉전 시절 구 소련 국적으로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처음 밟은 리투아니아 국적의 사루나스 마르시우리오니스가 선수 자격으로 FI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마르시우리오니스는 NBA에 유로 스텝 기술을 처음 전파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의 농구 아이콘이었던 앤트완 리가듀, 미국 여자농구의 스타였던 앤 도노번, 호주의 잰 스털링 감독 등 총 9명이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결정됐다.

조던은 국제 무대에서도 '농구 황제'의 위엄을 뽐냈다.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1984년 LA올림픽에 출전해 미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겨줬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는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등과 함께 '드림팀(Dream team)'의 일원으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드림팀'은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평균 점수차는 무려 43.8점이었다. 8경기 총 320분 동안 단 한 번도 작전타임을 요청하지 않았다.

또 조던은 NBA 무대에서 시카고 불스를 여섯 차례나 정상으로 이끌었다.

FIBA는 오는 9월21일 유럽남자농구선수권 대회 결승전의 하프타임 때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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